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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학도에게도 영감을 주는 현대 건축의 거장, 안도 타다오의 뮤지엄산 전시 '청춘' 안도 타다오는 한국에서 특히 사랑 받는 현대 건축의 거장이다. 미술 전시는 아니지만, 미술 공부를 하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참고할 것이 꽤 많았던 전시여서 기록을 남겨본다. 12월 3일까지 연장 전시되는 안도 타다오의 전시 '청춘'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산에서 열리는 안도 타다오의 전시, '청춘.' 원래는 10월 말까지 전시 계획이 있었으나, 12월 3일까지 전시 기간이 연장되었다. 안도가 지은 뮤지엄산에서 열리는 전시여서, 그의 건축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전시 기간 연장은 매우 기쁜 소식이었을 것 같다. 방문한 날은 지난 토요일인 11월 11일. 날씨가 추워져서 밖에서 오래 산책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떨어지기 직전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예매와 가방 보관 TIP 네이.. 2023. 11. 16.
이시 우드 is 뭔들: 상업 예술과 순수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1993년생 작가 멋모르고 갔다가 오후 종일 있다 나온 이시 우드 개인전. 어제 포스팅을 하고도 사진을 다 올리지 못해, 이번 포스팅에 나누어 올린다. 그림 콜렉터와 대중,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는 이시 우드 자본주의와 미술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자본주의의 정점에 미술이 위치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고가의 대형 사이즈를 사서 집이든 사업장에 걸어놓을 수 있는, 또는 보관할 곳이나 갤러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취미이자, 작품을 살 돈은 없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대중들의 즐거움. 이시 우드의 그림은 미술사에 정통하며 안목이 높은 바이어들의 기준을 만족시키면서, 조금이라도 난해하다 느껴지면 나는 미술에 대해서 잘 몰라서, 하고 평가를 피하는 대중들의 입맛도 만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행에 민감한 20-3.. 2023. 11. 4.
볼수록 빠져드는 초현실적인 회화, 이시 우드 일민미술관 전시 미술 수업에서 이시 우드에 대한 얘기를 듣고 찾아봤더니 마침 전시가 있어 다녀왔다. 다녀와서 보니 사진을 239장이나 찍었다. 컴퓨터로 옮겨놓고 보니 이렇게 많이 찍었을 일인가 싶었다. 그런데, 그만큼 열중해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흥미로운 전시였다. 1993년생 이시 우드의 현대 회화 이시 우드의 그림은 고전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현대적이다. 고전주의, 인상주의, 초현실주의, 리얼리즘 등 다양한 미술 사조에 대해 이해가 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채도가 낮은 색을 주로 써서 전체적으로 어둡다는 느낌이 든다. 붓의 질감, 유화 물감이라는 재료의 특성을 잘 살려서 굉장히 부드러운 질감에, 보면서 눈이 편안한 그림을 그린다. 빈티지하다고 느껴지는 색감을 많이 쓴다. 그림의 톤은 어둡지만, 암울한 느낌이.. 2023. 11. 3.
국제갤러리 한옥 공간에서의 프레젠테이션, 양혜규의 동면한옥 국제갤러리 한옥 공간에서 열린 양혜규의 프레젠테이션 양혜규의 프레젠테이션 은 8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국제갤러리 한옥 공간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이다. 앞으로 전시장으로 쓰일 예정이지만 아직 '휴면' 상태에 있는 한옥 공간에서, '휴면'과 닮은 '동면'을 주제로 동면한옥이라는 미술 프레젠테이션의 형태로 관객에게 보인 듯하다. 관객으로서도 주제는 정해져있지만, 전시보다는 조금 더 넓고 자유로운 형태의 프레젠테이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서는 2006년 8월, 인천의 민가에서 양혜규가 처음으로 선보였던 개인전 보다는 조금 더 정돈되고, 작품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작업들을 선보였다고 한다. 인용의 형태를 취하는 이유는 그 개인전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작품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요소들이 설치되어..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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