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0 뮤지엄산에서 만난 백남준과 제임스 터렐, 그리고 조형 작품들 뮤지엄산은 강원도 원주의 산 속에 위치한 미술관이다. 한솔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플라워 가든, 워터 가든, 본관, 명상관, 스톤 가든, 제임스 터렐관으로 구성되어 자연과 인간의 미술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플라워 가든은 알고 보니 희귀 식물들을 보존하는 곳. 의미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관은 미술관과 박물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미술관 청조 갤러리에서는 뮤지엄산을 지은 안도 타다오의 건축 전시 '청춘'이 열리고 있는 중이다. 박물관의 경우, 종이를 다루는 회사답게 종이 관련 내용이 전시되어 있다. 뮤지엄산에서 만나는 대형 작품들 안도 타다오의 전시를 위해 오랜만에 뮤지엄산을 방문하면서, 여러 다양한 작가들의 대형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 .. 2023. 11. 17. 미술 학도에게도 영감을 주는 현대 건축의 거장, 안도 타다오의 뮤지엄산 전시 '청춘' 안도 타다오는 한국에서 특히 사랑 받는 현대 건축의 거장이다. 미술 전시는 아니지만, 미술 공부를 하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참고할 것이 꽤 많았던 전시여서 기록을 남겨본다. 12월 3일까지 연장 전시되는 안도 타다오의 전시 '청춘'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산에서 열리는 안도 타다오의 전시, '청춘.' 원래는 10월 말까지 전시 계획이 있었으나, 12월 3일까지 전시 기간이 연장되었다. 안도가 지은 뮤지엄산에서 열리는 전시여서, 그의 건축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전시 기간 연장은 매우 기쁜 소식이었을 것 같다. 방문한 날은 지난 토요일인 11월 11일. 날씨가 추워져서 밖에서 오래 산책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떨어지기 직전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예매와 가방 보관 TIP 네이.. 2023. 11. 16. 이시 우드 is 뭔들: 상업 예술과 순수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1993년생 작가 멋모르고 갔다가 오후 종일 있다 나온 이시 우드 개인전. 어제 포스팅을 하고도 사진을 다 올리지 못해, 이번 포스팅에 나누어 올린다. 그림 콜렉터와 대중,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는 이시 우드 자본주의와 미술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자본주의의 정점에 미술이 위치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고가의 대형 사이즈를 사서 집이든 사업장에 걸어놓을 수 있는, 또는 보관할 곳이나 갤러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취미이자, 작품을 살 돈은 없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대중들의 즐거움. 이시 우드의 그림은 미술사에 정통하며 안목이 높은 바이어들의 기준을 만족시키면서, 조금이라도 난해하다 느껴지면 나는 미술에 대해서 잘 몰라서, 하고 평가를 피하는 대중들의 입맛도 만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행에 민감한 20-3.. 2023. 11. 4. 볼수록 빠져드는 초현실적인 회화, 이시 우드 일민미술관 전시 미술 수업에서 이시 우드에 대한 얘기를 듣고 찾아봤더니 마침 전시가 있어 다녀왔다. 다녀와서 보니 사진을 239장이나 찍었다.컴퓨터로 옮겨놓고 보니 이렇게 많이 찍었을 일인가 싶었다. 그런데, 그만큼 열중해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흥미로운 전시였다. 1993년생 이시 우드의 현대 회화 이시 우드의 그림은 고전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현대적이다. 고전주의, 인상주의, 초현실주의, 리얼리즘 등 다양한 미술 사조에 대해 이해가 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채도가 낮은 색을 주로 써서 전체적으로 어둡다는 느낌이 든다. 붓의 질감, 유화 물감이라는 재료의 특성을 잘 살려서 굉장히 부드러운 질감에, 보면서 눈이 편안한 그림을 그린다. 빈티지하다고 느껴지는 색감을 많이 쓴다. 그림의 톤은 어둡지만, 암울한 .. 2023. 11. 3. 국제갤러리 한옥 공간에서의 프레젠테이션, 양혜규의 동면한옥 국제갤러리 한옥 공간에서 열린 양혜규의 프레젠테이션 양혜규의 프레젠테이션 은 8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국제갤러리 한옥 공간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이다. 앞으로 전시장으로 쓰일 예정이지만 아직 '휴면' 상태에 있는 한옥 공간에서, '휴면'과 닮은 '동면'을 주제로 동면한옥이라는미술 프레젠테이션의 형태로 관객에게 보인 듯하다. 관객으로서도 주제는 정해져있지만, 전시보다는 조금 더 넓고 자유로운 형태의 프레젠테이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서는 2006년 8월, 인천의 민가에서 양혜규가 처음으로 선보였던 개인전 보다는 조금 더 정돈되고, 작품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작업들을 선보였다고 한다. 인용의 형태를 취하는 이유는 그 개인전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작품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요소들이 설치되어.. 2023. 10. 30. 블랙과 레드 위주의 추상 회화, 국제갤러리 아니쉬 카푸어 개인전 8/30 - 10/22, 국제 갤러리 아니쉬 카푸어 개인전 8월 3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아니쉬 카푸어 개인전. 멀지 않은 곳에서 열려서 시간 내어 다녀왔다. 가는 길에 이우환 작가를 봤다. 국제 갤러리 옆의 다른 갤러리에서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우환 작가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로또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다. 이우환 작가를 보러 길을 나선 게 아닌가 싶었을 정도로 ㅋㅋㅋ 살면서 길에서 이우환 작가 마주칠 일이 몇 번이나 되겠는가. 그것도 이우환 작품 좋아하는 사람이! 어쨌든, 아니쉬 카푸어 전시는 무료 관람. 평일이고, 사람도 많지 않고 한적해서 좋았다. 아니쉬 카푸어는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나, 런던과 베니스를 거점 삼아 활동 중인 작가이다. 시카고에서 콩이라고 불.. 2023. 10. 3. 경쾌한데 원시적이고 힙한 감성, 스튜디오 렌카 개인전 플록: 대한 항공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린 스튜디오 렌카 개인전 3월에 다녀온 스튜디오 렌카 (Studio Lenca)의 개인전, 플록 (Flock). 2023년 2월 10일부터 3월 17일까지 대한 항공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렸던 기획초대전이다. 미술 선생님의 추천으로 스튜디오 렌카를 알게 되고, 마침 전시회가 있어 전시하던 마지막 주에 운 좋게 다녀올 수 있었다. 시원시원한 그림체와 선명한 색감, 그리고 작가 개인의 의미를 담은 상징을 보는 재미가 있었던 미술 전시였다. 일우스페이스는 대한 항공 회사 건물 1층에 위치한 갤러리로 아주 넓은 공간은 아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꾸밈없이 깔끔해서, 스튜디오 렌카의 그림들을 감상하기엔 좋은 공간이었다. 미술 전시 이름이 플록인 이유 플록 (Flock)의 사전적 의미는.. 2023. 8. 3. 호크니 하드 캐리, DDP 데이비드 호크니와 브리티시 팝아트 미술 전시 동대문 DDP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미술 전시에 다녀오다 3월 주말에 다녀온 데이비드 호크니와 브리티시 팝아트 (David Hockney & British Pop Art) 미술 전시. 미술 전시보다는 박물관에서 그림을 전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했던 전시였다. 작품도 많고, 사람도 많고... 팝아트라서 그랬는지 팝아트가 흥했던 당시의 노래를 틀어놓았는데, 그 노래가 참 정신이 없어서 그림에 집중하기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도 호크니 작품이 많아서 호크니 그림은 열심히 보고 왔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 때는 오전 일찍 가면 기다리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호크니가 하드 캐리한 전시 전시 제목을 잘 지었다고 말하기엔 좀 고민이 된다. 데이비드 호크니와 브리티쉬 팝 아트라는 이름에 맞.. 2023. 8. 1.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