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디쉬하고도 트렌디한 색감의 고요한 풍경 - 빌리 차일디쉬, 리만 머핀 서울 전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용도별로 나눠서 쓰고 있다. 일 계정, 그림 계정, 텃밭 계정과 같은 식이다. 그러나, 어느 계정으로 들어가든 미술 관련 콘텐츠가 뜬다. 하고 있는 일은 여러 가지여도, 마음이 집중하고 있는 한 분야에 관심이 쏠리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인스타그램이 추천해준 게시물 중에, 빌리 차일디쉬의 전시에 대한 게시물이 있었다. 딱 요즘 유행하는, 차일디쉬하고도 트렌디한 색감 - 파스텔톤 핑크, 블루, 보라 등 - 을 쓴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다. 전시를 하는 리만 머핀 서울은 가기 귀찮다는 핑계를 대기가 무색하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 전시 기간이 길면 좀 나중에 가야지, 하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생기는데 빌리 차일디쉬의 전시는 전시 기간도 애매하게 ..
2024. 8. 3.
눈이 시원해지는 박요셉 오요우 작가 여름 전시, <Blue Owls> (효창공원역 플롯, 7/12-29/2024)
눈이 시원해지는 박요셉 오요우 작가의 여름 전시 박요셉 작가를 알게 된 것은 미술 선생님을 통해서다. 그림 보는 눈이 없었을 때라, 선생님의 이런저런 설명을 받아 적으면서 좋은 그림이구나, 하고 머릿속에 박아두었다. 모를 땐 외우는 게 최고다. 공부도 할 겸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해놓고 올라오는 그림들을 보면서, 이름난 세계적인 매거진, 유명 기업들과 일을 할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창작자로서 여러 회사와 협업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여러 루트를 통해 그림을 알릴 수 있다는 것 등이 부럽기도 했다. 박요셉 작가의 그림은 얼핏 보면 밋밋한데, 하늘색, 파란색, 초록색처럼 눈이 편안한 색에 형광 주황색이나 노란색이 들어가 신선한 느낌도 있..
2024.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