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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도이그, 뤽 튀망을 한 공간에서 감상하는 피노 컬렉션 - 송은 갤러리 피노 컬렉션의  피터 도이그, 뤽 튀망의 원화를 보기 위해 갔던 전시, . 피노 컬렉션에서 고른 작품 60여 점으로 구성된 전시였다. 전시 주제 제목을 중의적인 의미로 이용하기 위해서인지, 초상화 작품이 상당히 많았다. 사람 얼굴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나에게는 참고할 거리가 많은 전시였다. 이번에 주의 깊게 보면서 사진을 찍었던 작품들 중에는 초상화가 유독 많았다.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 미리암 칸미리암 칸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작가이다.스위스에서 태어난 작가로, 페미니즘 관련 문제 의식과 세속적인 고통을 작품에 과감하게 드러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크기는 작지만, 색채가 상당히 강렬한데다 초상의 표현도 굉장히 독특했다. 감상하고 돌아서면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았다.. 2024. 9. 21.
천 년 후 서울에서 발굴되는 유물 미리 보기: 다니엘 아샴의 서울 3024 전시 천 년 후 서울에서 발굴되는 유물을 미리 보는 미술 전시  다니엘 아샴의 서울 3024는 천년 후 서울에서 발굴되는 유물을 미리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미술 전시이다. 아샴은 '상상의 고고학 (Fictional Archaeology)'라는 개념을 창조한 작가로, 이 개념이 무엇인지 관객에게 전시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 3024에서는 아샴의 고전 조각상의 재해석한 조각 작품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과 함께, 천 년 후 서울을 주제로 제작한 대형 회화 두 점을 만날 수 있었다.   전시 초입에 아래와 같이 다니엘 아샴의 우주관을 도식화한 안내 지도(?)도 있었는데, 상당히 복잡했다.    상상의 고고학이라는 개념에 맞게, 아래 그림에서는 조각상을 둘러싼 '현대 유물'들을 볼 수 있었다. 야구 .. 2024. 9. 4.
차일디쉬하고도 트렌디한 색감의 고요한 풍경 - 빌리 차일디쉬, 리만 머핀 서울 전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용도별로 나눠서 쓰고 있다. 일 계정, 그림 계정, 텃밭 계정과 같은 식이다. 그러나, 어느 계정으로 들어가든 미술 관련 콘텐츠가 뜬다. 하고 있는 일은 여러 가지여도, 마음이 집중하고 있는 한 분야에 관심이 쏠리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인스타그램이 추천해준 게시물 중에, 빌리 차일디쉬의 전시에 대한 게시물이 있었다. 딱 요즘 유행하는, 차일디쉬하고도 트렌디한 색감 - 파스텔톤 핑크, 블루, 보라 등 - 을 쓴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다. 전시를 하는 리만 머핀 서울은 가기 귀찮다는 핑계를 대기가 무색하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 전시 기간이 길면 좀 나중에 가야지, 하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생기는데 빌리 차일디쉬의 전시는 전시 기간도 애매하게 .. 2024. 8. 3.
눈이 시원해지는 박요셉 오요우 작가 여름 전시, <Blue Owls> (효창공원역 플롯, 7/12-29/2024) 눈이 시원해지는 박요셉 오요우 작가의 여름 전시  박요셉 작가를 알게 된 것은 미술 선생님을 통해서다. 그림 보는 눈이 없었을 때라, 선생님의 이런저런 설명을 받아 적으면서 좋은 그림이구나, 하고 머릿속에 박아두었다. 모를 땐 외우는 게 최고다. 공부도 할 겸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해놓고 올라오는 그림들을 보면서, 이름난 세계적인 매거진, 유명 기업들과 일을 할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창작자로서 여러 회사와 협업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여러 루트를 통해 그림을 알릴 수 있다는 것 등이 부럽기도 했다. 박요셉 작가의 그림은 얼핏 보면 밋밋한데, 하늘색, 파란색, 초록색처럼 눈이 편안한 색에 형광 주황색이나 노란색이 들어가 신선한 느낌도 있..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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