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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을 되찾으려 그리는 아이들 그림, 요시토모 나라 서울옥션 개인전 몇 주 전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요시토모 나라 개인전. 2010년대에 한참 유명할 때는 너무 유명해서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관심이 별로 가지 않았었다.미술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야 요시토모 나라의 스타일과 캐릭터가 굉장히 희소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개인전을 하고 있는 줄은 모르고 있다가, 전시 종료 이틀 전에 소식을 알게 되면서 운 좋게 원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제가 제 작업에서 아이들을 많이 묘사했던 시기는 아마도 어린 시절의 무언가를 되찾으려 했던 시기였을 거에요. 사실,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을 묘사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저와 연관 짓는 이미지는 그 시기에 제가 어린 시절을 되찾으려 했던 것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중 발췌 - 멜리사 치우, 아시.. 2024. 9. 28.
현대 추상의 거장, 마크 로스코와 이우환의 2인전 - 페이스 갤러리 이태원에 위치한 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린 이우환 & 마크 로스코 전시에 다녀왔다.마크 로스코의 유족들과 이우환이 협업하여 만들어진 전시라고 한다. 본 전시는 10월 26일까지 열린다.    갤러리 2층에서 만난 마크 로스코의 작품들  마크 로스코의 작품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찍을 수 없었다.대부분 1960년대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어두운 조명 아래 작품이 놓여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로스코의 원화를 보는 것은 처음인데, 많은 색을 쓰지 않으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특히 검은색 위에 놓인 검은색에서는 신비한 깊이감이 느껴졌다 (작품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인터넷에서 다시 찾아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직접 감상한 원화가 훨씬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마크 로스코는 러시아.. 2024. 9. 27.
기술과 실험, 미술의 경계: 아니카 이 리움미술관 개인전 리움미술관에서는 아니카 이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개인전은 이라는 독특하고 긴 제목을 가지고 있었다.  기술과 실험, 미술의 경계는 어디인가  "현대 미술은 이래서 별로야!"아니카 이의 개인전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더욱 더 강화시킬 것 같다는 우려를 하게 하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가득하다. 이것이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는 것인지, 과학 실험을 보여주는 것인지, 기술 또는 과학을 접목한 미술인지 또는 그 전부인지를 계속해서 질문하게 되는 작품들이라고 생각했다.    누에고치 같이 생긴 조명 안에 진딧물, 민달팽이 등 다양한 생물이 들어있는 것을 표현한 작품이 있었다.멀리서 보기엔 예쁜데, 소리를 들어보면 이게 무엇을 표현한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리가 난다.생물체.. 2024. 9. 27.
모두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시대를 위하여: 에어로센 서울, 리움미술관 9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을 맞아 리움미술관에 전시를 보러 다녀왔다. 운좋게도 미술관 2층에서 퍼블릭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뮤지엄'의 일환으로 전시 중인 을 관람하게 되었는데,경쾌한 전시 분위기와 전시의 취지가 좋아 소개한다.   이란? 에어로센 (Aerocene)은 모두가 자유롭게 숨 쉬며 살아가기를 꿈꾸는 국제 커뮤니티 운동이다. 더 정확히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커뮤니티이자 비영리재단인 에어로센이 주최하는 운동이다. 전시 설명에 따르면, 느린 행동주의, 날씨와의 상호 의존성에 기반하여 기후 정의, 생태사회적 에너지 전환, 인간과 비인간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고 의논하며, 각종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적 인식과 감각 방식을 위한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고 한다. 은 국제 에어로센 커뮤니티에 동참..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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