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술 전시37 기술과 실험, 미술의 경계: 아니카 이 리움미술관 개인전 리움미술관에서는 아니카 이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개인전은 이라는 독특하고 긴 제목을 가지고 있었다. 기술과 실험, 미술의 경계는 어디인가 "현대 미술은 이래서 별로야!"아니카 이의 개인전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더욱 더 강화시킬 것 같다는 우려를 하게 하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가득하다. 이것이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는 것인지, 과학 실험을 보여주는 것인지, 기술 또는 과학을 접목한 미술인지 또는 그 전부인지를 계속해서 질문하게 되는 작품들이라고 생각했다. 누에고치 같이 생긴 조명 안에 진딧물, 민달팽이 등 다양한 생물이 들어있는 것을 표현한 작품이 있었다.멀리서 보기엔 예쁜데, 소리를 들어보면 이게 무엇을 표현한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리가 난다.생물체.. 2024. 9. 27. 모두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시대를 위하여: 에어로센 서울, 리움미술관 9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을 맞아 리움미술관에 전시를 보러 다녀왔다. 운좋게도 미술관 2층에서 퍼블릭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뮤지엄'의 일환으로 전시 중인 을 관람하게 되었는데,경쾌한 전시 분위기와 전시의 취지가 좋아 소개한다. 이란? 에어로센 (Aerocene)은 모두가 자유롭게 숨 쉬며 살아가기를 꿈꾸는 국제 커뮤니티 운동이다. 더 정확히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커뮤니티이자 비영리재단인 에어로센이 주최하는 운동이다. 전시 설명에 따르면, 느린 행동주의, 날씨와의 상호 의존성에 기반하여 기후 정의, 생태사회적 에너지 전환, 인간과 비인간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고 의논하며, 각종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적 인식과 감각 방식을 위한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고 한다. 은 국제 에어로센 커뮤니티에 동참.. 2024. 9. 26. 피터 도이그, 뤽 튀망을 한 공간에서 감상하는 피노 컬렉션 - 송은 갤러리 피노 컬렉션의 피터 도이그, 뤽 튀망의 원화를 보기 위해 갔던 전시, . 피노 컬렉션에서 고른 작품 60여 점으로 구성된 전시였다. 전시 주제 제목을 중의적인 의미로 이용하기 위해서인지, 초상화 작품이 상당히 많았다. 사람 얼굴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나에게는 참고할 거리가 많은 전시였다. 이번에 주의 깊게 보면서 사진을 찍었던 작품들 중에는 초상화가 유독 많았다.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 미리암 칸미리암 칸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작가이다.스위스에서 태어난 작가로, 페미니즘 관련 문제 의식과 세속적인 고통을 작품에 과감하게 드러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크기는 작지만, 색채가 상당히 강렬한데다 초상의 표현도 굉장히 독특했다. 감상하고 돌아서면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았다.. 2024. 9. 21. 천 년 후 서울에서 발굴되는 유물 미리 보기: 다니엘 아샴의 서울 3024 전시 천 년 후 서울에서 발굴되는 유물을 미리 보는 미술 전시 다니엘 아샴의 서울 3024는 천년 후 서울에서 발굴되는 유물을 미리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미술 전시이다. 아샴은 '상상의 고고학 (Fictional Archaeology)'라는 개념을 창조한 작가로, 이 개념이 무엇인지 관객에게 전시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 3024에서는 아샴의 고전 조각상의 재해석한 조각 작품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과 함께, 천 년 후 서울을 주제로 제작한 대형 회화 두 점을 만날 수 있었다. 전시 초입에 아래와 같이 다니엘 아샴의 우주관을 도식화한 안내 지도(?)도 있었는데, 상당히 복잡했다. 상상의 고고학이라는 개념에 맞게, 아래 그림에서는 조각상을 둘러싼 '현대 유물'들을 볼 수 있었다. 야구 .. 2024. 9. 4.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 반응형